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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센터와의 추억과 정 – 글 오화석 회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내가 아이엠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10년이 넘어간다.

크고 작은 추억들과 함께....

처음 활동지원 서비스를 요청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친절하고 따듯하게 맞아 주었던 김재호 소장님을 비롯한 대여섯 명의 직원들의 진실함을 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진실함을 나만 느낀 것이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초심을 잃지 않아서일까.

지금은 사업이 나름대로 번창하여 임직원이 10여 명이 넘는 우리 서초구를 대표하는 장애인자립생할센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나는 자연히 다른 센터와도 적을 두고 있지만 다른 센터에서는 하지 않는 사업들을 기획하고 실천함이 이용자들인 장애인들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아이엠센터에서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직원 선생님들과 친분을 쌓아서일까? 아이엠센터와는 가족 같은 情이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지난 9월 2박 3일 동안 경기도 김포에서 진행하였던 집단 동료 상담에도 참여했었다.

따지고 보면 그냥 시간 때우기 식으로 적당히 기획해서 대충 짜 맞추기로 진행을 해도 누가 소송 걸 명분이 없는데도 강사님의 초빙부터 잠자리 배려까지 소소한 것에도 일일이 장애인들을 배려해 주시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낀다.

벌써 3년째가 되어가는 코로나 사태로 예전과 같은 활발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그동안 쌓아온 우정과 애정은 변치 않을 것이라 믿으며 저물어 가는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장가갈 선생님은 장가가시고 시집갈 선생님은 눈 딱 감고 시집가시기를 기대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