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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센터의 활동 참여 소감 – 글 현금숙 회원

아이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저는 아이엠센터에 대해 들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수강 후 이곳에서 지향하는 슬로건에 담긴 열정을 스태프분들을 통하여 너무나 뭉클하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가했던 프로그램은 집단동료상담 이었습니다.

장애가 있는 당사자끼리 서로를 지지해주고 자기 신뢰를 쌓게 해주며 자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인식 개선 등의, 

동료상담가가 갖추어야 할 업무 능력이나 자질들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보통은 같이 참여한 당사자들로부터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받으며 동료상담에 대한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졌겠지만 아쉽게도 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것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동료상담가로서 기본이 되는, 상대의 말에 편견 없이 귀 기울이는  경청의 기술을 스태프분들로부터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담당 직원들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사전에 시각장애인이 배려받아야 할 부분이나 방법들에 관해 물어보고 그것에 대해 충분히 얘기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그것을 토대로 실제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

그러니까 식사 메뉴  등을 미리 불러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해주거나 객실 내 비치된 물품들과 구조, 또 보행 시에 필요한 안내 보행 등을 섬세하게 제공하여 스스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자세를 일관되게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주체적인 입장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었고 프로그램을 수강하는데 즐거움마저 느꼈습니다.

나이만 먹은 어른들보다 경청과 존중, 맞장구쳐주는 센스까지 갖춘 이 성숙한 스태프들 덕분에 저는 오히려 동료상담의 기술을 그분들로부터 배웠고 감탄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엠이라는 뜻이 무얼까, 그간 궁금하던 센터의 이름을 확인해 보게 되었습니다.

Important Movement!

인식을 전환 시켜 누군가의 삶을 스스로 변화시켜가는 혁신의 물결이 스태프들의 업무 역량과  열정에서 이미 충만하게 일렁이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에게 동료상담이란 어떤 것인가, 동료상담가의 자질과 해야 할 일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현실에서 체험하게 해준 스태프분들께 마음속 깊은 찬탄과 함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추신 : 우리가 나눴던  암호로 인사 대신할까요?

개똥구리 개똥구리!

반딧불이 1호 잘 있다, 오바!